아동권리보장원(구 중앙입양원) 관계자는 해외 입양아들의 가족 찾기 사연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행하는 고지서에 실렸다며 유의 깊게 봐달라고 말했다.

8월에 실린 시연은  노르웨이 입양 한인 조혜정(36) 씨의 가족 찾기 사연이다.

국민건강보험 고지서에는 그동안 치매 노인을 찾아주는 사연이 게재됐고, 지난달부터는 해외입양 한인의 생부모와 가족 찾기 내용이 담겨 있다.

8월 고지서에는 전주에서 발견돼 노르웨이로 입양된 조혜정(현지명 캐서린 토프트) 씨의 입양 당시와 현재의 사진, 성별(여)과 추정 생년월일(1983년 2월 20일), 발견 당시 나이(생후 10일 정도로 추정)가 실려있다.

또 전주 효자동 관내에 유기된 아동을 주민이 발견했다는 '특이사항'과 발견 후 전주시청 당직실에 인계돼 전주영아원에 머물다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됐다는 '입양경로'도 나와 있다.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 늦기 전에 엄마에 대해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조 씨의 간절한 소망도 적혀 있다.

오는 25일 발행 예정인 9월 고지서에는 스웨덴 입양 한인 주영옥(현지명 산드라 로커머) 씨의 사연이 게재될 예정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인의 관심과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우선 올해 연말까지 고지서를 통한 가족 찾기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