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탄핵 조사 개시 후 탄핵 찬성 비율 점점 높아져

미국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개시 됐다. 이에 따라 하나하나 스캔들의 내용이 밝혀 지고 여론도 출렁이며 급기야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탄핵에 찬성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어 미국 워싱턴의 앞날이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 들고 있다.


민주당이 이끄는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 두기'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미국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하는 미국인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공화당 동료분들, 아직 우리 영혼을 구할 시간이 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표명했다.


플레이크 의원은 "우리는 내부고발자로부터 대통령이 외국 정부를 압박해 정치적 반대자를 노리도록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하원은 탄핵 조사를 시작했고 탄핵소추안을 가결해 상원까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플레이크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대통령의 행위가 탄핵을 정당화한다"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깊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탄핵으로 인한 국론 분열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만약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부결하거나 상원에서 탄핵심판 인용에 실패한다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된 모든 것을 비추어 볼 때 그의 재선을 지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 답은 명백히 '아니오'다"고 강조했다.


CNN은 지난주 텍사스에서 플레이크 의원이 탄핵과 관련, "만약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면 어떤 분은 공화당 의원 30명이 투표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사실 적어도 35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경우 상원은 (상원 규정에 따라) 이 심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어 "상원 규정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67표를 얻을 경우 탄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과 함께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서 나온 탄핵 찬성 응답 41%보다 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반면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지난 5월 54%에서 이번에는 45%로 9%포인트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해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17%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34%로 두 배가 됐다.

시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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