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인근 산불 10만명 대피

미국 서부 최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3명이 숨지고 주택 100여채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10일 LA 북쪽에서 시작된 산불은, 12일까지 사흘동안 강하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7천500에이커 면적으로 번졌습니다.


하지만 약 33%만 불길이 잡힌 상태이고, 당국은 주민 10만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소방관 1천 여명이 진화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소방 헬기와 항공기가 동원돼 공중에서 살수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마, 포터랜치 등에 불길이 번져 인근 주요 고속도로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 불의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일대와, 포도주 산지인 나파·소노마 카운티, 내륙 센트럴밸리와 새크라멘토 북쪽 뷰트 카운티 등지에 산불 예방을 위한 강제단전 조치가 내려졌다가 다수 지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단전 조치로 불편을 겪은 주민은 200만 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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