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제보자, 책 통한 추가 폭로 예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가 다음달 익명으로 발간할 책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익명의 정부 고위 관계자가 다음달 19일 ‘워닝(A Warning ·경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낸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주장하는 폭로가 담길 전망인데 `워싱턴 포스트'는 이 책에 대해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전례 없는 막후 묘사”로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지, 탄핵 정국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크게 관심 끄는 이유는 이 사람이 전에도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에 익명 기고를 했던 인물인데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다’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기고 내용을 더 자세히 푸는 것이 책의 줄거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고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와 외교· 안보, 경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서 “마지막까지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이 어렵다”고 지적했는데 그래서, 자신과 동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최악의 성향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현직 정부 고위 관리가 익명으로 대통령을 비판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문 공개 직후, “반역인가?”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면서 실존 인물이 아니고 `뉴욕타임스'가 가공의 인물을 꾸며냈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익명의 인물이 실제로 있다면 국가안보를 위해 기소하도록 넘겨야 한다”고 `뉴욕타임스'에 촉구했다.


이 ‘익명의 고위 관리’ 신원에 대해, 알려진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다, 이런 저런 추정을 근거로 언론에서 말들이 많았는데 지목된 사람들은 저마다 직·간접적으로 부인했다.


VOA 백악관 출입기자가 22일 출판사 측에 연락을 해봤는데 저자가 현재도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지조차 밝힐 수 없다는 답을 얻었다. 출판사 측은 “저자는 익명을 유지할 것이며, 신원 일체가 비밀”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익명으로 기고를 하고 책을 쓰는 이유는 순수하게 진실을 밝히려는 목적이라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저자가 경제적 이득을 취할 의도도 없다고 덧붙였는데 출간 과정에서 발생한 거액 수수료 조차 거부했고, 인세의 상당 부분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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