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X-38B 우주항공기, 케네디우주센터로 귀환

미 공군 우주항공기가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다.


미 공군이 약 780일 전에 우주에 보냈던 ‘X-37B’ 항공기가 27일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로 귀환했다고 공군이  29일 발표했는데 바버라 바렛 공군장관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통해 우리(미국)의 우주 능력을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X-37B’ 항공기는 780일 동안 우주에 있으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우주항공기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바렛 장관은 설명했다. 그리고 “자체 내구성 기록을 깼다”고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이 덧붙였는데 지구에서 보낸 동체가 우주에서 얼마나 오래 있을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게 임무 중 하나였던 것이다.


우주에서 오래 견딜 수 있었던 기존 기록은  718일이다. 같은 X-37B가 지난 2017년 네 번째 비행에서 귀환하면서 세운 기록이었다.


우주에서 오래 견딜 수 있도록 첨단기술이 들어갔다.


“정부와 업계의 혁신적인 파트너십(동반자관계)의 결과”라고 골드파인 총장은 강조했는데 공군 측은 X-37B가 “세계에서 유일한 재사용 가능 우주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우주선’이 아니고 ‘우주항공기’인 이유는 미 공군이 정한 공식 명칭이다. 당국은 X-37B를 우주왕복선을 뜻하는 ‘space shuttle’이나 우주선을 뜻하는 ‘spaceship’으로 부르지 않고, 우주를 오가는 비행기를 의미하는 ‘spaceplane’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이렇게 호칭을 구별하는 이유는 우주선은 특별한 훈련을 받아야 하는 우주비행사 만으로 탑승 인원이 제한되는 반면, 우주항공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우주항공기는 일반 중소형 여객기처럼, 우주선에 비해 크기도 작은데 길이와 높이, 날개 폭 등이 우주왕복선의 4분의 1 정도다.


그리고 동체에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비행체로 우주공간에 머물는데 공군연구소(AFRL)의 실험장비들이 탑재돼 있었다고 공군은 밝혔다.


 


그러나 실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CNN’과 ‘폭스 뉴스’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은, ‘비밀스런(mysterious) 우주항공기’라는 제목을 관련 기사에 달았는데 일각에서는 X-37B가 첩보 활동이나 우주무기 실험 관련 임무를 수행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렇게 추측하는 근거로는 미 공군연구소(AFRL)는 레이저 무기를 비롯한 전투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우주군’ 창설을 선언하고, 우주가 미래의 전장이라고 밝혔는데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은 이번 임무 수행에 대해 “미 공군의 한계는 없다”면서, “의회 승인이 이뤄지면 미 우주군의 한계도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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