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 14명, 트럼프에 '한-일 갈등 중재' 촉구 서한
10/31/19미 캘리포니아 출신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 중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비확산 소위원장인 브래드 셔먼 의원은 30일 성명을 통해, 남가주를 지역구로 하는 13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의 관계 악화는 경제적으로 남가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한-일 3국 간 지속적인 공조 보장은 남가주와 미 국가안보에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언급하며, “이제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이을 다리를 재건하도록 도울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셔먼 의원은 성명에서 “미-한, 미-일 동맹은 동북아 안보의 기반”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공동의 안보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역사가 가로막게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워장과 마이클 맥카울 외교위 공화당 간사도 지난달 20일 유엔총회 개막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고위급 지도력을 통한 한-일 갈등 중재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