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까지 현상유지 원해… ‘정상 간 관계’로 큰 도발 막으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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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이등미국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대미 압박 성명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내년 대선까지 북한과 현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까지 미-북 관계가 지금처럼만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30일 VOA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북한 문제가 해결됐다고 믿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이 중단된 현 상태가 이어지기만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스톡홀롬에서 열린 미-북 실무 협상 결렬 후 미국을 압박하는 북한의 잇단 성명에 미국이 이렇다할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힐 전 차관보는 문제는 북한이 과연 언제까지 ‘실험 중단’ 상태를 유지할지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이 거듭 연말 시한을 언급하고 있는 데 대해, 이후 실제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더 큰 도발을 감행할 수 있지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만큼 엄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부각함으로써, 긴장을 유발하고 미-북 대화를 종결할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속내를 알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에만 의존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중대한 재건’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고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스톡홀롬 협상’이 결렬로 끝난 지 2주일여 만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북 발언이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리에 북한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줄어든 건 아니라고 말했다.


북한과 같은 문제는 대통령의 트윗 메시지나 대외 성명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다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또 탄핵과 시리아 철군 문제 등 산적한 대내외 현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당장 북한 문제에 주력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며 공은 북한 측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 미국이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실무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대사는 미국이 스톡홀롬 협상 결렬 후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실무 협상 대신 여전히 정상회담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와 같이 선뜻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성사시킬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바드 전 대사는 모두가 충분한 준비없이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을 비난하고 있다며, 탄핵 국면을 맞은 대통령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자적인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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