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전 시장, 민주당 앨라바마주 대선 경선 출마 신청서 제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앨라배마주 민주당 예비선거 관리위원회에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불룸버그 전 시장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 언론들은 이번 신청으로 그가 사실상 민주당 경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77세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재산이 520억 달러에 달하는 억만장자로 온건 중도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불룸버그 전 시장은 올해 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뚜렷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최근 출마를 다시 검토해 왔다고 참모들은 전했다.


미 전문가들은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뒤늦은 출마로 민주당 경선 승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 경선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블룸버그 전 시장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0일 공개된 모닝컨설트와 폴리티코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43%대 37%로 6% 포인트(p) 격차로 제쳤다. 21%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2225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8일 앨라배마주(州) 민주당 대선 경선에 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전 시장 외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45%대 40%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승리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44%대 40%로 이겼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45%의 지지율로 40%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 후보 중에서는 지지율(4%)이 가장 낮은 반면 그를 반대하는 비율은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18~29세의 젊은 유권자들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이 31%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샌더스 상원의원(20%)과 워런 상원의원(1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8%,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6%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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