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도중 시위대 진압 경찰관 실탄 쏘아...

8개월이 넘어가는 홍콩 시위에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하는 사건이 일어 났다. 홍콩 시위 과정을 진압하던 경찰이 비무장 시위자에게 총을 실탄을 쏘아 중태에 빠진 일이 일어 났다. 


이에 대해 홍콩 시위대는 분노에 빠졌고, 권총을 쏜 경찰관이 인터넷상에서 신상을 털리고 있고, 그 자녀들에 대한 살해 위협까지 나오고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12일 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당국은 관련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해당 경찰관 자녀들을 겨냥한 살해위협까지 있다. 모두 진정하고 불법적 행위를 삼갈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실탄에 맞은 시위자는 21살 남성으로, 오른쪽 신장과 간 부근에 총상을 입어 위중한 상황이다.


이 경찰관의 신상정보는 그가 지난해 10월 카오룽 지역에 있는 자녀 학교의 학부모회 회장 선거에 나갈 당시 발표된 것 등으로, 그의 직업과 학력, 두 딸의 이름 등이다.


SCMP는 또 이 학교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당국에 이 경찰관이 학교 학부모회장으로 적절한지를 묻는 등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그의 발포에 대해 "냉혹함과 분별력 없음 등을 보여주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거나 "학부모회장 직책을 맡기 적절한지, 그럴 능력이 있는지 매우 의심된다"고 밝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홍콩섬 지역 경찰책임자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발포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시위자가 비무장 상태였음을 인정하면서도 "경찰관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꼈다. 이는 주관적 감정이자 그의 해석"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총에 맞은 시위참가자 차우 모 씨(21)의 상태와 관련, "여전히 위중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전했다.


SCMP는 11일 밤 기준 "차우 씨의 상태가 안정됐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로 분류돼있다. 집중치료 병동에 입원해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직업훈련학교 학생인 차우 씨는 11일 오전 홍콩 사이완호 지역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에 복부를 맞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차우 씨는 긴급 수술을 통해 오른쪽 신장과 간 부근에 박힌 총알을 제거했다.


한 소식통은 차우 씨에게 11일 내내 진정제를 투여했으며, 12일 상태가 호전되면 진정제 투약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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