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온라인 활동기록 수집차단 기능 도입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자사 앱(응용프로그램)이 꺼져 있을 때도 이용자가 읽은 뉴스 등 각종 활동을 추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동명의 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해 수행한 활동 기록을 살펴보고 이를 수집하지 못하게 차단할 수 있는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의류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신발 상품을 클릭하면 이런 방문·활동 기록을 수집한 뒤 이를 기초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표적 광고를 해왔다.

페이스북이 꺼져 있을 때도 이용자가 피츠 커피(미국의 커피 체인점) 앱을 이용하거나, 특정 미국 대선 주자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그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 이런 사실이 페이스북에 통지되는 것이다.

WP는 "페이스북은 꺼져 있는 페이스북 앱에서 얻은 실생활 정보를 이용해 내가 기업이나 정치인들로부터 받는 메시지(광고)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도입한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는 전 세계 약 20억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문·활동 기록이 페이스북에 공유됐는지 보고, 이 기록을 삭제하거나 앞으로 이런 정보가 공유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불거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이후 이용자들이 계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약속했던 것이다.

오프-페이스북 액티비티는 최근 180일간 페이스북이 수집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아마존이나 호텔스닷컴 같은 앱을 실행한 뒤 검색을 하고 상품을 쇼핑 카트에 담거나 결제한 내역 등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들이 포함돼 있다.

또 뉴스 사이트나 각종 웹사이트, 게임 등을 방문해 수행한 검색·활동 등도 담겨 있다.

다만 이런 정보를 보려면 페이스북 앱에서 정보 파일을 신청한 뒤 이를 내려받아야 한다.

WP는 이 회사 한 기자의 경우 정자 검사 서비스를 방문하고, 고객 정보를 유출해 보상금을 물어주고 있는 에퀴팩스에 보상을 신청한 사실도 페이스북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자는 무려 974개의 앱과 웹사이트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보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WP는 "우리 모두가 카메라가 항상 켜져 있는 TV 리얼리티 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계기로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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