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밖 확산에 경제 쇼크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밖으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분석업체 에디슨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앨러스테어 조지 전략가는 "증시가 코로나19의 중국 밖 증가 위험성을 경시하고 있다"며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가 중국 밖에서 확산되면 조정장이 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베스텍에셋매니지먼트의 존 스톱폴드는 대부분은 이 사태가 단기간에 극복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태가 길어지면 결과는 그만큼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중국 밖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던 낙관론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전문가들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700명을 넘어섰으며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앞서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발전할 경우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

이미 코로나19에 의한 세계 경제 영향은 적지 않다.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브루노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애초 예상보다 30∼40% 줄었다"며 "이는 프랑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프랑스는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산업이다.

해외에서 수입된 반제품을 조립해온 베트남의 올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4% 감소했는데 중국의 공급망 차질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설문조사에서 베트남 내 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이미 일부 중소 업체들의 부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

지난 14일 중국 중소기업 연합이 중국 내 6천422개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3.7%가 향후 1개월 내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32.8%는 2개월 내 고갈될 것이라 답했다.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9.9%에 불과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국 금융 시스템의 악성 대출 비율이 6.3%로 3배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기업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온라인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코로나19 발발 이후 총 280억 달러(34조788억원)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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