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00원 육박

1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장중 한때 달러당 1,300원선에 육박했다.

공포감이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장중 변동폭은 50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5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45.7원)에서 37.3원 급등한 1,283.0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함께 11.3원 급등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세를 시작하다가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상승 속도를 높였다.

오전 11시께 코스피가 1,500선 밑을 위협받을 무렵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7.5원으로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중 고점 기록으로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았던 2009년 7월 14일(장중 1,303.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환율은 외환당국이 "펀더멘털 대비 원/달러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하다"고 구두 개입성 발언에 나선 이후에야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증시 급락에 이어 채권시장마저 채권선물 금리가 급반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모습이다.

변동성도 공포감을 자아낼 수준이었다.

이날 장중 변동폭(고점-저점)은 49.9원으로 50원에 육박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겹쳤던 2010년 5월 25일(53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변동 폭이다.

달러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과 단기자금시장 경색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화 현금 부족 현상이 지속하면서 미국 장기 국채는 물론 주식, 원자재 등 달러 현금을 제외한 대부분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현금이 필요하다 보니 전날 미국에선 미국채 장기물 금리까지 많이 올랐다"며 "글로벌 주가 하락으로 추가 해외에서 추가 증거금 요구가 들어오면 달러화로 내야 하다 보니 국내도 달러 현금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환율 전망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할 때는 가능하다면 이른 시일 내에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시장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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