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뉴욕 상황... 밤새 한 병원에서는 13명 사망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뉴욕주의 병원이 점차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 공공의료시스템을 인용해 24일 하루에만 엘름허스트 병원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엘름허스트 병원은 ‘대재앙’을 연상케 했다고 NYT는 묘사했다.

애슐리 브레이 박사는 몇 시간 동안 80대 여성, 60대 남성, 38세 남성 등에 잇달아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모두 숨졌다. 이 환자들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모두 사망했다.


퀸즈 지역의 공립병원인 엘름허스트는 모두 545개 병상이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른 환자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이송해야 했다.

병원에서는 ‘팀 7000’이라는 호출이 병원 내에 계속 울려퍼졌다. NYT는 환자가 사망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호출신호라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는 응급실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기도 했다. 병원 내 산소호흡기는 불과 몇 개밖에 없어서 의료진이 애를 먹고 있다.


NYT는 “미국 병원들도 중국,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처럼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뉴욕주는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

뉴욕주는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외출시 다른 사람과 최소 6피트(1.8m)의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의 일부 도로에 대해 차량 통행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조치는 ‘시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일반인들의 농구나 스포츠 경기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2만5665명에서 약 5000명이 늘어난 3만81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최소 285명에 이르렀다.

이날 뉴욕에서는 홈리스 가운데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이 홈리스는 며칠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뉴저지주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에서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주가 됐다.

뉴저지주의 확진자는 전날 3675명에서 이날 4402명으로 증가했다. 하룻밤 사이에 727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전날의 44명에서 62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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