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경제인들, 코로나19 '나눔활동' 잇따라

코로나 19가 세계 곳곳에서 대유행하면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소속 한인 경제인들의 나눔 활동도 잇따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7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동경한국학교 교문 경비실 앞에는 마스크 2천장이 놓여있었다. 학교 측은 수소문 끝에 월드옥타 상임이사인 이옥순 ㈜산옥스 대표가 조용히 두고 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를 한인사회에 알렸다.

민주평통 일본 동부지역협의회 회장인 이 대표는 "동경한국학교 초등학생들이 마스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전하게 됐다. 소문이 나 쑥스럽긴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도와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세계 월드옥타 지회 중 마스크가 긴급히 필요한 회원들에게 무료로 마스크 1만5천장을 나눠줬다. 그는 1995년부터 특수종이와 부직포 약품 등을 제조, 유통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지회(지회장 정지섭)는 앞서 23일 현지 영사관에 중국 회원사로부터 긴급히 받은 마스크 500장을 한인들에게 배포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회 최귀선 부회장은 현지 유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고, 호주 브리즈번 지회 김병수 차세대 회원은 워킹홀리데이로 온 한국인 청년들에게 생필품과 코로나 19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

김 회원은 "현재 호주는 한국 노선 항공편 대부분이 운행을 중단하고, 현지 식당과 카페, 청소업체 등이 영업을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도 끊긴 상황"이라며 "일부는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집에서도 나와야 해 노숙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모국상품 수출에 앞장섰고, 모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금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어려울 때마다 위기 극복 지원에 나섰다.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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