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한국과 계속 긴밀조율...한국 노력 전폭지지"

미국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북한에 대해 역효과를 낳는 추가 조치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하고 남북 관계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반응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미 정부가 공식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협력 기조에 대해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어서 향후 한국의 대북접근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질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고 이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남북경협에 속도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이날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우리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이런 반응은 앞서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위협 등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 등의 표현을 쓰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비교해 절제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미 국방부 측은 이 사안과 관련한 질의에 "우리는 그 보도들을 알고 있다"면서도 언급할 것이 없다며 국무부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밝혀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남북 정상이 2018년 4월 27일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개성 연락사무소는 남북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물로 평가돼왔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남북 관계 파탄 가능성을 경고하는 담화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13일 '군사행동권을 총참모부에 넘기겠다'며 군사행동도 암시한 담화를 포함해 통일전선부 등 여러 기구와 당국자를 동원, 대남 공세 발언을 잇따라 내놓았다. 또 북한은 9일 남북 통신선을 전면 차단하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단계적 대적 사업 계획을 심의했다"고 거론, 후속 대남 조치를 예고한 데 이어 연락사무소 폭파를 실행에 옮겼다. 이 같은 북한의 최근 행보는 남측에 대한 공세에 집중돼 있지만, 한편으로 북미 관계가 교착에 빠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을 향한 압박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이번 언급은 북한에 대해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한국과의 조율을 강조,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상황을 관리하려는 메시지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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