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조작" 이라는 가짜 뉴스 믿었던 미국 남자의 뒤 늦은 후회

미국의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조작이라는 가짜 뉴스를 믿다가 끝내 아내를 먼저 떠나보냈다.

25일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택시 운전기사인 브라이언 리 히친스와 그의 아내 에린은 얼마 전까지 코로나19가 조작됐으며 감기와 유사한 가벼운 질병이라는 온라인상의 글을 맹신했다.

이들 부부는 당연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았고 지난 5월 초 둘 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브라이언은 다행히 빨리 회복했지만 46세인 그의 아내 에린은 지난 3개월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달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플로리다에서 교회 목사였던 에린은 천식과 수면장애까지 있어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브라이언은 "처음부터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했는데 후회스럽다"면서 "아내가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진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다. 과거를 다시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용해 우리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출할 때 제발 똑똑하게 행동하고 나와 내 아내가 저질렀던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미 공화당 한인 대의원 찰스 김 인터뷰 글로벌한인 3478 08/25/20
공화당 인사들 민주당 전대에서 바이든 지지 동참 "공화당은 링컨의 당" 글로벌한인 3520 08/19/20
트럼프, G7정상회의 "미 대선 이후..." 글로벌한인 3515 08/12/20
35년만에 친부모 만나는 미국 입양한인 권영진 씨 글로벌한인 3616 08/04/20
코로나19 관련 로스앤젤레스 관할지 내 특이사항 글로벌한인 3354 08/03/20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 "2032년 남북공동 올림픽 유치 추진" 글로벌한인 3817 07/28/20
조수미가 기억하는 모리코네..."마음 아파…이 시대 가장 위대한 작곡가" 글로벌한인 3673 07/08/20
프랑스 최대 음악행사 총감독 맡은 지휘자 김은선 글로벌한인 3524 07/08/20
유네스코, 日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약속 이행' 관련 우리 정부에 ‘의제 채택’ 알려 글로벌한인 4082 06/25/20
'한반도 안전판' 군사합의 파기…우발 충돌 가능성 커져 글로벌한인 3431 06/17/20
인종차별주의자인 스페인 정복자 동상 철거 준 총격 발생 글로벌한인 3607 06/17/20
미국 대리대사 "모욕적이다" NHK, '흑인은 폭력적이다'편견 조장 동영상에 글로벌한인 3426 06/10/20
이방카…대학 졸업식 축사하려다 취소당해 글로벌한인 3544 06/09/20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부 4억여원 예산 받아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사업 추진 글로벌한인 3479 06/09/20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 안내 글로벌한인 3442 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