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자본 충당 위해 바쁜 발걸음
10/29/20대다수 은행들의 9개월 누적 수익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부실채권은 코로나 19로 인한 펜데믹 이후로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VPB은행의 세전 수익은 운영비를 6% 가까이 절약하면서 작년 대비 30% 가까이 대폭 증가해 9조4000억동(약 4500억원)에 달했지만, 부실 및 회수 의문 채권은 15% 증가해 10조동(약 4880억원)을 넘어섰다.
국방부 산한 밀리터리은행(MB 은행)도 수익은 13조동(약 6344억원)으로 7% 가까이 증가했지만 부실 및 회수 의문 채권은 39%나 대폭 증가했다.
ACB은행도 수익이 15% 가까이 증가한 6조4100억동(약 3128억원)을 기록했지만, 부실 및 회수 의심 채권은 71%나 폭증했다.
심지어 일부 은행들은 수익마저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엣콤 은행(Vietcombank) 가장 좋은 수익을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하거나 조금 감소한 수준에 머무르고 부실대출 충당금이 25%나 증가하면서 세전 수익은 15조9600억동(약 7788억원)으로 17% 이상 감소했다. 부실 또는 회수 의문 채권은 15%가 증가한 7조9000억동(약 3855억원)에 달했다.
사콤(Sacombank)은행의 수익도 2조3300억동(약 1137억원)으로 7% 가까이 감소했고, 대손충당금은 70%나 폭증했다.
금융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인 FiinGroup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부채 상환능력은 저하되어 왔으며 국민소득도 줄어들어 이러한 요인들이 머지않아 신용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금융기관들 역시 악성 및 회수가 의심되는 대출금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점차 늘려야 하기 때문에 오는 4분기에도 이들 은행의 수익은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