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장,"백신, 전염 차단하는지는 아직 몰라" 마스크는 계속 써야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 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백신 접종자는)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전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접종자가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이는 긴급하게 알아내야 할 질문이지만 이를 파악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이날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밀컨공중보건대학원 방문교수와의 문답을 통해 왜 백신 접종자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설명하는 기사를 냈다.

웬 교수는 백신의 역할과 관련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화이자 백신이 증상이 있는 질환과 심각한 질환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을 맞을 경우 사람들이 증상을 보일 만큼 심하게 앓고, 그 결과 끝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웬 교수는 그러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백신이 막는지에 관해서는 그들(백신 개발사)이 아직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누군가 백신을 맞은 뒤 여전히 증상 없는 전파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웬 교수는 "이게 바로 우리가 백신을 맞은 뒤에도 곧장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없는 핵심 이유"라며 "백신은 사람들이 아프게 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아주겠지만 여전히 그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렇다고 앞으로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웬 교수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약 70%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아야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때가 되면 충분히 많은 사람이 면역에 따른 보호력을 가져 코로나바이러스가 더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웬 교수는 "모든 게 원만하게 진행되면 최선의 추정치는 내년 늦은 봄 또는 초여름께 미국인 대부분이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우리가 아마도 마스크 없이 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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