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 한국

경력 및 이력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그는 그림, 판화, 조각, 글씨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전방위 미술가다. 노동운동·농민운동·시민운동 등과 결합한 민중문화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해왔다. 2008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신화미술관을 차려놓고 전시 공간이자 창작 일터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해 탈춤 서클에 들어갔다가 민중미술과 문화운동에 빠져들었죠. 졸업 전부터 시국사건에 연루돼 도피와 투옥을 거듭했습니다. 70∼80년대에는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등의 요청에 따라 걸개그림을 그려주거나 현수막에 슬로건을 써주거나 그림과 글씨를 담은 손수건·머리띠 등을 만들어주는 게 제 작품 활동의 대부분이었죠. 달력, 카드, 티셔츠 등도 많이 만들었고요. 작가주의·상업주의와 결별한 채 철저한 현장주의를 고집하며 민중과 함께해왔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인사동 화랑가에 의존하지 않고 버텨온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동북아평화연대는 1997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재외동포사업국으로 출발했다가 2001년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창립됐다. 조선족 사기피해 해결을 위한 청원운동, 연해주 고려인 정착 지원, 동북아 민족교육 지원, 다민족·다문화 교류사업, 지속가능한 농업·경제사업, 연해주 고려인문화센터 건립 등의 활동을 펼쳐왔고 지난해에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행사를 펼치며 '고려인 4세 추방 방지를 위한 입법 청원운동'에 나섰다. 김봉준 이사장은 지난 14일 동북아평화연대 제18차 정기총회에서 이광규·강영석·도재영에 이어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