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인돌 40%가 한국에
05/22/2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최근 김해시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고인돌 유적이 훼손된 사건과 관련, 고인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일 도 기념물 제280호인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고인돌) 복원과 정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화재청 허가 없이 고인돌 주변 바닥에 깔린 박석을 해체한 혐의 등으로 김해시청 담당 부서 공무원 3명을 입건했다.
이 고인돌은 2006년 김해시 구산동 택지개발 공사 과정에서 나왔고, 덮개돌인 상석 무게가 350t, 주변 묘역시설 면적이 1천615㎡로 세계 최대 고인돌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부터 사업비 16억7천만 원을 들여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 스스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고인돌 유적에 대한 무관심에서 훼손이 진행됐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고인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가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한 돌을 축조해 만든 일종의 무덤인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세계 고인돌의 40%가 넘게 존재하고 있다.
반크는 고인돌 유산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포스터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고, 정책청원(www.woollimkorea.net)도 올렸다.
포스터에는 "영국이 공원을 만들겠다고 포크레인으로 스톤헨지를 허물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국에서 세계 최대 크기 고인돌 유적 훼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인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한국의 고인돌을 세계에 알리는 영어 포스터에는 "한국, 고인돌의 나라! 전 세계 고인돌의 40% 이상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