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글학교,이민 역사 교재 '코리안 디아스포라 스토리'를 출간
12/20/16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주말 한글학교인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는 차세대 교육을 위한 한인 이민 역사 교재 '코리안 디아스포라 스토리'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역할극으로 배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1년 동안 학생 교육에 실제 적용한 뒤 정리해 펴낸 '맞춤형' 교재라고 할 수 있다.
교재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작, 미주 이민사, 이민 개척자들의 이야기, 가족 이민사 이야기, 통일로 가는 길 등 모두 5개 단원으로 엮었다. 단원마다 교사용 강의 내용과 활동 내용을 담은 파워포인트, 학생들과 함께 역할극을 할 수 있는 내용과 스크립트 그리고 필요한 도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한 초·중·고급의 학생 활동지, 한국어와 영어로 된 단어 목록, 답안지 및 기타 자료로 구성돼 있다.
이 교재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펼치는 맞춤형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최미영 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말 한글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와 학습지를 구하는 것이 어렵고, 교사들 역시 많은 내용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역사 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솜한국학교 교사들은 현재 우리 학생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실제에 적용한 후에 책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교사들을 위한 자료는 개발·배포한 적이 있으나 재미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발한 학습용 교재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며 "이번에 우리 학교가 자체적으로 만든 교재가 차세대 정체성 교육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