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트럼프와의 전면전' LA·샌프란시스코 등 불법체류 5곳서 178만여명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전면전'에 나선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광역 대도시권 20곳의 불법체류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내 대도시 5곳의 불법체류자 수는 17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오렌지 카운티 100만여 명, 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25만여 명,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24만여 명, 샌디에이고-칼즈배드 17만여 명, 새너제이-서니베일 12만여 명 등이다. LA 시의 불법체류자 수는 37만5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조사 대상 광역 대도시권 20곳의 불법체류자 수 658만5천 명의 27.0%로 가장 많은 규모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가 '불법체류자 피난처'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현재 미국 내 전체 불법체류자 규모는 1천1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전체의 불법체류자 가운데 16.0%가 밀집해있는 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뉴욕-뉴어크(뉴저지 주)가 11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A-오렌지 카운티 100만여 명, 텍사스 주 휴스턴-우드랜드 57만5천여 명,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워스 47만5천여 명,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로더데일 45만여 명 순이다.


아울러 불법체류자 밀집비율이 높은 지역은 휴스턴-우드랜드(8.7%),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헨더슨(8.0%), LA-오렌지 카운티(7.5%), 마이애미-로더데일(7.3%), 댈러스-포트워스(6.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14년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불법체류자가 밀집한 광역 대도시권 20곳을 분석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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