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정황 담겨 있는 고영태 녹최록

어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는 고영태 씨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고씨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고씨의 지인 컴퓨터에서 확보한 것인데요.


이 가운데 일부를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5명에 대한 4차 공판에서 고영태 씨와 지인들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최순실 비리를 처음 폭로한 고 씨가 지인 김 모 씨에게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제거하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재단을 장악하겠다고 말하는 상황이 포함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이 녹취록과 비슷한 정황이 담긴 전화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김 씨] "저번에 말씀하신 런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을께요." 


[고영태]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니?"


이후 이들이 말한 중요한 일이 어떤 것인지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고영태]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거지…"


[김 씨] "근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


[고영태] "그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 


녹취 시점은 지난해 8월, 고 씨가 말한 우리꺼란 대상은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을 종합하면 K재단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무총장을 내쫒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K재단을 장악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고 씨와 대화를 나눈 김 씨는 고 씨의 지시로 최순실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인물입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가까이서 목격하고 폭로한 고 씨, 그가 말한 이게 다 우리꺼가 될거란 그림은 말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고 씨의 해명을 듣기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잠적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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