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 고영태 법정 첫 대면

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때는 한 배를 탔던 '비선실세' 최 씨와 '최 씨의 측근'이었던 고 씨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쳤는데요. 


최 씨는 증인석으로 들어서는 고 씨를 바라본 반면, 고 씨는 아예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더블루K의 실제 운영자'는 '상대방'이었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펼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중인 최순실 씨 재판에서는 이른바 '폭로맨'으로 불린 옛동료 고영태 씨의 증인신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최 씨와 고 씨가 대면하는 것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재판 시작 10여 분 전쯤 모습을 드러낸 고 씨는 그동안 잠적했던 이유와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을 따돌리면서 서둘러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검찰 신문에서 고 씨는 2014년 말에 의상실 일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최 씨가 국가브랜드 일 등을 지시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했고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걸 실제로 봤다면서 더블루K 사무실에 별도로 마련된 최 씨의 방에 있던 노트북에 연설문이 떠 있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묻는 검찰 질문에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여겼다면서 최 씨가 청와대 비서들을 개인비서마냥 다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최 씨가 관세청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대가로 상품권을 받아 챙겼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고 씨는 지난 12월 국정농단 관련 청문회 출석을 끝으로 공식적으론 모습을 감춰왔는데요.


그간의 침묵을 깨고 증인으로 나선 고 씨의 입에서 얼마나 많은 폭로성 발언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면 최 씨는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몰리게 된 게 고씨 등의 음모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탄핵심판 변론에선 "고영태의 진술은 완전 조작이다"라는 등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는데요.


이에 따라 양측의 치열한 법정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증인신문에선 최순실 씨와 난데없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8월 자신과 고영태, 이성한 전 사무총장이 한강 주차장에서 대화를 나눈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일부 공개되자 반박하고 나선건데요. 


최 씨는 이 전 사무총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며 분개했고, 이 전 사무총장은 녹음은 오히려 계획적이었다고도 되받아쳤습니다. 


오늘 재판은 검찰측 증인신문에 이어 변호인측 반대신문, 이어 상황에 따라 검찰측의 재 신문 등으로 이어질 텐데요.


핵심 증인 중 한명인 만큼 재판은 밤 늦게 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반도소식

제목 등록 조회 일자
박근혜 대통령,특검의 대면조사 대응 전략 마련에 총력 글로벌한인 3554 02/06/17
潘 패닉 속 보수정당 미래는? 글로벌한인 3578 02/03/17
반기문의 중도 하차 요동치는 대선 판도 글로벌한인 3556 02/02/17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글로벌한인 3578 02/02/17
박한철 헌법재팡소장 퇴임에 따른...탄핵심판변수는? 글로벌한인 3515 02/01/17
박한철 헌재 소장 퇴임 글로벌한인 3471 01/31/17
황교안 -트럼프 통화에서, 트럼프 "한미관계 과거 어느때보다 좋을 것" 글로벌한인 3699 01/30/17
60대 남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손태극기 들고 투신 글로벌한인 3504 01/30/17
국가의 부패 지수 높은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후진국... 한국 부패지수 53점 글로벌한인 4312 01/30/17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 동원령을 내렸나 글로벌한인 3592 01/27/17
요동치는 대선 판 정리 글로벌한인 3770 01/27/17
한·미 FTA의 3가지 시나리오 글로벌한인 3655 01/26/17
이태원 살인사건.. 대법원 판결 원심 확정 피터슨 20년 글로벌한인 3526 01/26/17
박근혜 대통령 단독 인터뷰, 정재규 TV 글로벌한인 3527 01/25/17
안희정 충남 도지사 출마 선언 글로벌한인 3466 01/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