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흘연속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공습...공격 효과는 미지수

미국이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격을 연일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께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의 순항미사일 한발을 타격했다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는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들을 겨냥해 발사가 준비된 후티의 순항미사일 4발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의 미사일들을 확인했고 그것들이 미군 함정과 상선들에 잠재적 위협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공격) 조치들은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고 미국 해군 선박들과 상선들을 위해 공해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북부 사다주에 있는 후티 주둔지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군은 사흘 연속 친이란 무장세력을 타격했다.

미군은 전날에도 영국과 함께 예멘에 있는 후티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 및 발사대, 방공시스템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작년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렸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영국군과 함께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후티를 겨냥한 공격에 앞서 미군은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

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해 많은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은 지난달 27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 '타워22'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이다.

미국은 중동 내 긴장을 높이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력을 약화시키려고 연일 공격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NYT는 이란 대리세력들이 여전히 강력하고 특히 후티의 공격력이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며 "이란에 돈, 무기, 정보를 의존하는 대리세력들이 무엇을 할지 예측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지적했다.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4일 낸 성명에서 미군 공습을 거론하며 "맞대응과 후과 없이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예멘 공습에 대해 "역내 혼란과 무질서, 불안을 부추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군이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습한 뒤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한차례 있었다고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내 유프라테스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 공격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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