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반도 사드 배치 강하게 반대

러시아도 중국에 이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외무부가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는 양국 정부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 요소의 역내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가 초래할 결과를 숙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미국과 한국이 사태 전개가 초래할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합당한 결론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한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ㆍ군비통제 국장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를 경고했습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ㆍ군비통제 국장]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이 내려지면 역내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북한의 추가적 대응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전날 박노벽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사드 배치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협상을 시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가 사드 배치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핵 대응을 둘러싼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립이 한층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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