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폭설 한파로 수 백 대의 차량이 눈길 교통사고

지난 13일부터 몰아닥친 미국의 한파와 눈 폭풍으로 13명이 사망하고, 수 백 대의 차량이 눈길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만 폭설과 강풍으로 초래된 교통사로 최소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북동부는 지난 며칠 사이 불어 닥친 눈보라로 50㎜~120㎜의 눈으로 덮였다. 한파마저 이어져 도로들은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와 폭설로 연말 귀성인파와 크리스마스 쇼핑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17일 오후 10시 사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전체에서 40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행했다.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매릴랜드 주의 많은 도로들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다. 도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세인트루이스 주 소방당국은 기상악화로 인해 5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전문가인 데이브 하우츠는 “북동부의 날씨가 아주 좋지 않다. 뉴잉글랜드의 일부 지역에 차가운 겨울비가 예상된다.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미시건, 이스콘신, 미네소타, 뉴욕 주 북부 등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남부 지방도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테네시 등은 싸락눈을 동반한 강풍과 천둥, 회오리바람 등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볼티모어 시외의 빙판길에서 가솔린을 운반하던 유조차가 95번 고속도로에서는 미끄러지며 폭발했다. 이어서 55중 추돌사고로 차가 뒤엉키면서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날 인디애나 주에서는 얼음비와 빙판도로 때문에 10여대의 차가 사고를 내 2명이 숨졌고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도로가 너무 미끄러워서 경찰은 오버패스에 사다리를 걸쳐 놓고 정차한 운전자들을 구조해 데리고 내려왔다. 


버지니아에서도 몇 건의 다중 추돌사고를 포함해 총 4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17일 오전 1명이사망했다. 인디애나 주에서는 얼음비와 빙판도로로 10여대의 차가 사고를 내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인트루이스 주 역시 기상악화로 인해 5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16일 오후 10시~ 17일 오후 10시 사이에서만 주전체에서 400여 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행했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매릴랜드 주의 많은 도로들이 극도로 위험한 상태다.


도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외출을삼가는 게 좋다”라고 당부했다. 내쉬빌과 테네시주는 이례적으로 날씨로인한 여행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시카고는 체감온도 최저기온이 영하25도까지 떨어지며 지난 1983년 영하14도 이후 최저기온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추위로 주요 도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 취소와 지연이 속출했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8일오후까지 전국적으로 1,300여편의항공편이 취소됐으며 7,000여편 이상이 지연됐다.


국립 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겨울 북극에 머물러야 할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제트기류의 약화로 남하하면서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혹한을 몰고 온 것이다. 추위는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인 오리건,워싱턴, 아이다호에도 강풍을 동반해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서도 16일 시작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낮은 온도를 보이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밤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스튜디오시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밤사이 얼음이 어는 곳도 생겼으며, 18일 랭캐스터는 최저기온이 16도로 역대 최저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상국립대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50도대 후반에서 60도대를 기록하는 등 평년 기온보다4~8도 가량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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