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판매 호수 10년만에 최대

지난달 미국의 기성주택 판매 호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성주택 판매는 한 달 전에 비해 4만호, 0.7%증가한 561만호(연환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579만호 이후 최대치다.


주택 판매는 일 년 전 486만호에 비해서도 15% 상승했다.


기성 주택 판매는 주택 구입자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주택 판매 증가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직업 안정성은 더 나아지고, 소득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감소는 그 반대의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 구입자들은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받아 대개 30년 이상 장기간 상환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택을 사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판매증가는 경제 활동을 간접적으로 늘리는 효과도 있다. 주택을 구입하면 대개 가구나 전자제품을 새로 구입하고, 이사·수리 서비스 수요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의 온기를 퍼뜨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판매된 주택의 평균가격도 23만4900달러(약 2억8082만원)로 한해 전 22만 달러(약 2억6300만원)에 비해 6.8% 올랐다. 집값은 이로써 57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장에 나온 주택 재고물량(housing inventory)은 8% 하락한 185만호로 감소했다. 이는 1년전 204만호에 비해 9.3% 더 줄어든 규모다. 주택 거래는 활발한 데, 판매 대상 주택은 더 줄었다는 의미다.


이러한 주택판매 급증은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리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 30년 고정금리는 10월 연 3.47%에서 11월 3.77%로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잡마켓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주택 매입자들은 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거래를 마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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