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제압 리처드 막스 "주의 환기 계기 돼야" 항공 안전 점검 촉구

최근 대한항공 기내에서 벌어진 만취 난동 사건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널리 알린 미국의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며 항공 안전 기준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촉구했다.


막스는 사건 발생 4일후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이번 사건이 보도된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즈의 기사를 인용, "이번 사건은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막스는 영문 기사 내용 가운데 경찰이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만취 난동을 부린 임모(34)씨를 술이 너무 취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집으로 귀가시킨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한국 관리들이 기내에서 다수의 승무원과 승객들에 폭행을 휘두른 사람에 어느정도 엄격한 지 나타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대한항공 480편 승무원들은 명백히 이런 사람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전혀 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가 인간쓰레기(despicable waste of human space)가 아니라 테러리스트였다면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 거의 2017년이고 국제 안전기준은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한다"면서 "한국의 대처력과 기준을 최근 나의 경험에 기초해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행자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막스는 앞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한 인천행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들과 승객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임씨를 제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고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렸다.


임씨는 베트남 현지 법인을 갖고 있는 무역회사 D물산 대표의 아들이었으며 이전에도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천공항경찰대는 임씨가 공항에 도착한 뒤 별다른 조사 없이 그를 귀가시켰고 사건 5일만인 이날에서야 그를 소환했다.


막스는 당시 올린 포스팅에 "한 미친(psycho) 승객이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행패를 부렸지만 승무원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 전혀 돼 있지 않았다"며 대한항공의 미숙한 대응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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