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1.5세 장희용씨 '평창 연출' 참여

캐나다 한인 1.5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연출팀에 합류한다.


주인공은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94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이민한 장희용(현지이름 피터 장·33) 씨.


그는 26일 국제통화에서 "4차에 걸친 면접을 통해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기획을 담당하는 실무팀에 최종 선발돼 내년 초 팀에 합류한다"며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고국에서 열리는 생애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올림픽 공연 무대를 꾸미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씨는 지난해 '팬암(PanAm)대회'의 개·폐막식 연출을 총괄했다. '미주 대륙 올림픽'으로 불리는 팬암대회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스포츠 행사다.


그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이벤트협회가 주는 '최고 엔터테인먼트 공연상'을 받았고, 평창올림픽조직위도 이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프라이드 퍼레이드, 청소년 여자월드컵 개·폐막식, '제102회 밴쿠버 캐나다풋볼리그(CFL) 그레이컵' 하프타임 공연, 'U-20(20세 이하) FIFA 월드컵' 공연 등의 무대도 그가 꾸민 행사다.


장 씨는 토론토의 요크대에 입학해 경제학을 배우면서도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공연의 무대 연출 부문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제7대 캐나다한인대학생총연합회(KSAC) 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2010년 공연의 메카인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공부했고,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한인사회의 굵직굵직한 행사인 단오제, 한가위축제, 크리스마스 뮤지컬 등을 연출했다.


"올림픽의 처음을 알리고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개·폐막식은 한국 국민이 원하고, 세계인이 주목받을 만한 무대여야 합니다. 그 방향으로 기획과 연출이 진행돼야 하고, 모든 스텝이 호흡을 맞춰 나갈 때 가장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무대가 탄생할 것입니다. 두렵고 긴장되긴 하지만 제가 쌓은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 붓겠습니다."


공연기획사 '하이퍼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 한인 차세대 양성에도 힘을 쏟는 장 씨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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