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의 재구성

김정남 피살 사건. 지난 13일 오전 9시, 저렇게 김정남이 마카오로 가는 비행기가 10시 비행기였다고 하는데요.


오전 9시에 셀프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서 저렇게 서 있었을 때 여성 2명이 접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접근을 해서 뒤에서 김정남을 낚아챈 뒤에 얼굴에 독극물을 투입했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속보에 따르면 스프레이 방식으로 독극물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살 공격 도구가 스프레이인 것으로 조금 전에 확인이 됐고요.


김정남이 잠시 뒤에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안내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여성 용의자 2명이 택시를 타고 바로 도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택시 타고 도주한 여성 2명 중의 1명이 오늘 체포가 된 것이고요. 베트남 국적 여권을 갖고 있었지만 미얀마라는 이야기도 있고, 베트남이라는 얘기도 있고, 지금 국적은 확인되지 않은 저런 모호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북한 전문가를 연결해서 내용을 좀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속보로 들어온 내용에 따르면 스프레이 공격이라고 하던데요. 이게 좀 흔한 수법입니까?


흔한 수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권총이나 칼이나 이런 흉기를 사용했다면 근래에는 독침을 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프레이를 사용했다는 것은 2명 1조로써 뒤에서 1명이 말하자면 암살자를 약간 코가 드러나게 뒤로 숙이게 하고 앞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면 그게 코로 흡입이 되다 보니까 아마 거기서 거의 마취상태에 들어가면서 질식 상태에 들어가고 그다음에 확인사살 차원에서 독침을 팔이나 목 같은, 독침은 옷을 입은 데는 잘 찔러지지 않고 피부에 직접 찔려야 하기 때문에 독침을 찌르는 2인 1조로서 능란하게 암살을 수행한 것 같습니다.


체포된 여성 공작원이 베트남 여권을 갖고 있었고, 다른 언론에서는 미얀마 국적이라고 그러고 지금 국적이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북파공작원이 맞나, 아닐 가능성도 조금은 있지 않나는 일각의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네, 그렇죠. 북한의 공작원들은 해외에 나갈 때는 보통 한 2개 국적의 여권을 휴대하고 그것은 여태까지 그래 왔던 관례에 따른 건데 지금 북한의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체포한, 그것에 협조한 택시기사도 그 사람이 베트남 여성인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뭔가 베트남 언어를 사용했다든지 베트남 비자와 여권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면 아마 북한이 베트남인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또 하나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만약에 북한이 베트남의 어떤 조폭세력에게 청부살인을 부탁할 수도 있다.


즉 돈을 주고 이런 김정남이라는 뚱뚱한 사람을 살해해 달라, 이렇게 부탁했을 가능성도 약간은 열어두고 조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이번 용의자의 특징을 보자면 이틀 만에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점이고요. 그리고 북한 파견 공작원들은 대부분 이렇게 체포 직전에는 자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또 이번 경우에는 이례적인 면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바로 그 점도 상당히 의문이 많이 가는데 두 명만이 나간 게 아니라 여성 공작원은 행동대원이고 그 주변의 보장조나 지휘조나 아마 한 10여 명이 같이 파견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얼마나 능란한지 모르겠지만 너무 짧은 순간에 저 사람을 체포했고 아닌 게 아니라 당연히 과거 김현희 경우에서 보듯이 핸드백 속에 독약 샘플을 휴대해서 체포되는 순간에는 그것을 깨물어서 자결하도록 되어 있는데 왜 저렇게 쉽게 체포가 됐는지 이런 점도 상당히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소장님, CCTV에 포착된, 지금 화면에도 나가고 있지만 저 여성의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외형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외형은 일단 얼굴이 광대뼈가 많이 튀어나왔기 때문에 북방계, 즉 북한 함경도나 그런 지역의 여성을 비슷한 거 보면 한국 여성이 맞는 것 같은데 일단 북한에서 2009년부터 주로 암살조나 테러조는 거의 다 여성들로 교체했고. 이 여성들이 독약 앰플이나 독침 또 스프레이 이런 걸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크게 의심이 안 갑니다마는 왜 베트남 국적과 여권을 소유했는지 또 베트남어를 사용했는지, 미얀마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걸 보면 이번 범죄는 뭔가 좀 더 복잡한 미궁에 빠져드는 듯한 그런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질문도 드려볼게요. AP통신에서 이런 내용이 보도가 됐는데요. 김정남 암살은 북한인들이 전혀 들어보지 못한 최고의 첩보스릴러 영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이복형이 있다는 사실조차 아는 이가 없다. 이렇게 보도를 했는데 이게 맞는 얘기일까요?


그렇죠,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런 최고 지도자의 가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10대 원칙에 어긋나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 김일성의 아들 김평일이나 또 김일성의 딸 김경희나 이런 사람들은 김일성종합대학을 다니면서 동창생도 있고 그래서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그 후에 김정일에게는 4명의 여자가 있지만 김정남이나 김정은이나 김정철, 김여정 모두 다 북한 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서 이 사람들은 도피성 유학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친구나 동창이나 이런 사람들이 없는 데다가 이런 사람들의 동향은 언론이나 이런 데서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평양의 소수 엘리트들은 알지만 일반 주민들 속에 김정남이 누구인지, 김한솔이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끝으로 이 질문을 좀 드릴게요. 저희가 지금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 김정남의 남은 가족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본처가 심정희 씨고 아들이 김금솔인데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다고 그러고요.


두 번째 부인이 이혜경인데 아들이 김한솔, 딸 김솔희,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고. 그러니까 가족들이 지금 다 중국 보호하에 있습니다. 다음 타깃이 김한솔이 될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위협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이번 암살의 기본 목적은 김정남이 뭔가 김한솔과 함께 평양 소환에 대해서 불응하고. 그러다 보니까 또 평양의 압박은 가중되면서 또 망명을 시도할 수 있는 이런 급박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암살했다고 할 때 다음 차례는 김한솔이다. 왜냐하면 평양의 김정은이나 또 김여정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도 김한솔이고 또 김정은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람도 김한솔이라고 할 때 북한은 아마 김한솔을 추적하고 있고 이번에 김정남이 첫 번째 타깃이 됐지만 사실은 김한솔을 유인하기 위해서 암살할 수도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연쇄적인 암살이 일어날 가능성도 대단히 높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이었습니다.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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