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인들 보호주의에 비판 일제히 글로벌라이제이션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주의 무역 기조를 외치는 가운데 미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이멜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편지에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통해 회사가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경영의 중심으로 삼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GE가 성장한 것이 외국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자유무역의 경제적 효과에 반대하는 정치적인 움직임을 견뎌내면서 지난 10년동안 변신했기 때문에 제트엔진, 파워터빈 등을 판매하는 국제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 생산성, 글로벌라이제이션, 경제확장과 같은 아이디어들이 도전받고 대신 보호주의가 부상하는 데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는 말로 최근 새로운 미국 행정부를 중심으로 이는 보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미국을 다른 나라로부터 미국을 떼어 놓고 무역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덜하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멜트는 이런 보호주의 기조에 아랑곳없이 GE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효과를 누릴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는 우리가 사업하는 나라에 투자하고, 그들 나라와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상당히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종말을 고할 것인가?"라고 질문한 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답했다.


대신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종말이 아니라 세계를 단지 금융센터 또는 웹사이트로부터 보는 '글로벌 엘리트'의 종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멜트는 GE가 외국으로 공장을 확대한 것이 "저임금을 찾아간 결과만은 아니다"면서 지금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보호주의 무역 시대에 GE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몰렌코프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여전히 미국에 도움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 중인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글로벌 공급 체인에 통합돼 있다. 이는 미국에 상당히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에서 고용을 많이 하고, 돈은 외국에서 많이 번다. 여기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제 뉴스

제목 등록 조회 일자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3% 이상 성장과 8월 세제개혁 완료" 글로벌한인 3645 02/24/17
트럼프, 제조업계 CEO들과의회동 "더 많은 일자리 되찾아 오자" 글로벌한인 3589 02/24/17
1월 주택 판매 10년 이래 최고치 글로벌한인 3701 02/23/17
美연준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까운 시일에 이뤄질 수도 글로벌한인 3543 02/23/17
페이스북 메신저로 해외송금한다 글로벌한인 3600 02/23/17
트럼프 국경세에 업종별로 반응 제각각 글로벌한인 3655 02/22/17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양적완화 완만히 조정" 글로벌한인 3740 02/16/17
에드윈 퓰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시 들여다보고 필요할 경우 재협상" 글로벌한인 3766 02/16/17
아이폰8에 3D 안면인식기술 탑재한다 글로벌한인 3741 02/16/17
트럼프,세 번째 개입 세계 통화 시장 출렁 글로벌한인 3649 02/14/17
라가르드 IMF 총재 "트럼프 취임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좋아" 글로벌한인 3568 02/13/17
수주 내에 법인세 개혁 발표할 것임을 시사 글로벌한인 3562 02/10/17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미국 경제 방향은? 글로벌한인 3741 02/09/17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기술 통해 인종차별에 나선다 글로벌한인 3691 02/09/17
CNN머니 보도 "트럼프 랠리 오래 못간다" 글로벌한인 3489 0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