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오늘 서울 광화문 등 도심은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로 가득찰 전망입니다. 

먼저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보겠습니다. 

네.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도로는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으로 가득 찬 모습인데요.

3·1절을 맞아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오전 11시 쯤부터 보수 기독교 단체가 주관하는 구국기도회 행사가 진행된 데 이어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최순실게이트는 반대세력이 꾸며낸 것에 불과하다며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곧 탄핵심판 대통령 대리인단인 김평우 변호사와 김진태 의원 등의 발언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500만명에서 최대 70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동쪽으로는 흥인지문, 남쪽으로는 서울역까지를 집회장소로 잡았는데요.

아직 정확한 참가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본 행사는 오후 3시를 넘겨 끝날 예정인데요.

참가자들은 곧 탄핵반대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후 5시부터는 이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이 3·1절이라 촛불 뿐 아니라 노란 리본이 부착된 태극기를 대거 들고 참석할 예정입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사거리를 통해 청와대 남쪽 100m 지점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정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두 집회의 행진 경로와 시간은 일단 겹치지 않지만 행사 장소가 상당히 가까운만큼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1만7천여명을 경력을 대거 투입해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