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와 대권주자들이 '태극기 집회'에 대거 합류
02/20/17친박계와 대권주자들이 '태극기 집회'에 대거 합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면서 자유한국당 친박계와 대권주자들이 '태극기 집회'에 대거 합류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탄핵 기각 여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대한문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반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가두행진에 나섰습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윤상현 의원은 주최 측의 차량에 탑승해 가두행진을 지휘했습니다.
가두행진이 끝난 뒤에는 연단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와 특검 연장 거부를 주장했습니다.
[조원진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태극기 집회의 본질은 첫째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에서 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특검이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이거 연장해줘야겠습니까, 안해줘야겠습니까. 이것을 왜 해줍니까? 그렇게 당하고도…"
집회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참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과 대권주자들이 태극기 집회에 대거 참석한 것은 헌법 재판소 결정을 앞두고 탄핵 기각 여론에 힘을 실어주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탄핵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안상수 의원은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를 모두 비판하며 정치권이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