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도 러 대사 회동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가 '러시아 내통설'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주미 러시아 대사와 지난해 회동한 사실을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호프 힉스 백악관 대변인은 쿠슈너 선임고문이 지난해 12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키슬략 대사, 차기 NSC 보좌관 신분이던 플린과 소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20분 간 회합한 사실을 확인했다.


플린은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대러 제재 관련 통화를 나눴으나 이 사실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달 자진 사임했다.


NYT는 당초 쿠슈너가 키슬략 대사과 만난 사실만을 보도했으나 힉스 대변인이 이를 플린의 배석 사실과 함께 확인했다.


그러나 힉스 대변인은 "쿠슈너는 키슬략 대사 이외에도 여러 해외 정상 및 대사들을 만나 왔다"고 밝혔다.


NYT 역시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가 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는 것은 흔하고 부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 사이 접촉은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대상인 점을 강조했다.


특히 쿠슈너가 키슬략 대사와 만난 시기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선 개입 책임을 물어 신규 제재를 준비하던 민감한 시기였다. 게다가 백악관은 지난 1월 플린과 키슬략 대사와의 소통에 관해 물었을 때 두 사람 간에는 오로지 문자와 전화 통화만이 오고갔다고 답변했었다.


NYT는 "당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키슬략 대사와 일련의 전화 통화와 회동을 가지면서 러시아 정부에 회유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점이 이제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FBI는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에 트럼프 캠프가 관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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