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북한 대사 강철 추방... 사전에 김정남 암살 알았을까?

이번에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추방 통보를 받은 강철 대사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당국이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철 대사가 암살 계획을 사전에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 중 4명이 사건 직후 평양으로 도피했다는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에 대해 북한의 강철 대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같은 날에 떠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우리 사람들만 문제시하는 것이고 왜 확인도 하지 않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그것을 언론에 공개하고…"


북한 당국으로 향한 비난을 온몸을 던져 막아나선 강철 대사지만 사건 발생 이전에는 김정남 암살 계획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아마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안에서도 (김정남 암살 계획을) 극히 일부만 알았을 것입니다."


우리의 국정원 격인 북한 국가보위성 소속으로 알려진 현광성 2등 서기관이 강철 대사에게 보고하지 않고 직접 사건을 지휘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실제로 북한은 보안이 필요한 해외 활동의 경우 현지 대사도 모르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런던을 방문했을 때에도 현학봉 당시 영국 주재 대사는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김정철이 영국에 올 때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제가 준비했어요.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절대 대사도 몰라야 해요. 이런 중요한 사안은 대사에게 절대 보고 안 합니다."


결국 강철 대사의 역할은 국가보위성이 저지른 사건을 뒷수습하는 데만 국한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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