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사는 '큰 꿈을 꾸자'를 강조할 예정
12/29/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일성으로 미국인에게 “큰 꿈을 꾸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원회의 보리스 엡슈타인 공보국장은 2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내년 1월 20일 45대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대선 이후 밝혀온 메시지처럼 미국인이 큰 꿈을 꾸라는 게 취임사 메시지의 한 부분”이라며 “미국인이 꿈을 크게 꾸고 다시 한번 ‘언덕 위의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연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운동기간 사용한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도 연결되는 메시지다.
엡슈타인 국장은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여권 운동가들이 워싱턴DC에서 ‘워싱턴 여성 행진’이라는 트럼프 반대 집회를 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는 수정헌법 1조를 매우 존중하며 항의하려는 그들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들이 모든 법과 규칙, 규정 안에서 항의를 한다면 환영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이들의 우려를 듣고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엡슈타인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자녀들이 취임식 때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가족은 트럼프 당선자의 인생에서 명백히 거대한 부분”이라며 “그들에게 특정한, 중요한 역할이 있을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 내정자가 쓰고 있다.
밀러 내정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법무장관 지명자인 제프 세션스(공화·앨라배마) 상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대선 캠프의 정책국장을 맡아 정책어젠다를 개발하고 각종 연설문을 도맡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