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일 최대 낙폭,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실망감 인듯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하락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경제정책을 거의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으로 올 들어 가장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장 31분이 지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7.58p(0.54%) 하락한 1만9846.70에 거래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50p(0.46%) 내린 2264.82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02p(0.61%) 밀린 5529.63에 거래 중이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14% 하락을, S&P500지수가 0.38% 하락을, 나스닥지수가 0.18% 하락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일일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는 0.88%, S&P는 0.85%, 나스닥은 1.09% 밀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경제정책은 거의 언급이 없었다. 그는 자신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라는 보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하는 데 거의 할애했다. 또 오바마케어 폐기 계획을 밝히고 제약사들의 의약품이 살인적인 고가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증가폭이 예상을 밑돌았다. 인력 수급이 빡빡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금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난 24만7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25만5000건에는 약간 못 미쳤다.


지난해 12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가 올랐다. 석유 제품들의 물가가 오른 데 힘입은 것이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수입물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7% 상승은 밑돈다. 하지만 11월 수정치인 0.2% 하락은 웃돈다. 11월 기록은 0.3% 하락에서 상향조정됐다.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웃돈다. 11월 기록인 0.1% 하락도 상회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연준 정책위원들의 의견은 엇갈렷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인상이 1회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3차례의 완만한 금리인상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도 기다리고 있다.


달러는 낙폭은 약간 줄었지만 계속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85% 하락한 100.87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0.79% 상승한 1.0666달러에 거래 중이다. 파운드도 0.54% 오른 1.2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20% 하락한 114.03엔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하며 5.3bp(1bp=0.01%) 하락한 2.320%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7% 상승한 배럴당 53.07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는 1.63% 오른 56.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은 오름폭을 약간 늘리며 0.74% 오른 1205.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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