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기자, 뉴욕 거리 방송 중 폭행 당해

미국 뉴욕에서 리포팅을 하던 한국계 기자가 생방송 도중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미국 ABC방송의 네트워크 채널인 WABC의 기자 세패앤 김이 3일(현지시간) 뉴욕 동부 딜란시가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을 보도하던 중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흑인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씨를 공격한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고, 공격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증가하고 있는 혐오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씨는 3일 오후 11시쯤 뉴스를 마무리하고 클로징 코멘트를 할 때 공격을 당했다. 가면을 쓴 남성은 김씨의 목 주위에 팔을 두르고는 “카메라 나한테 돌려”라고 말했다. 김씨가 무슨 일이냐며 거칠게 항의하자 흥분한 괴한이 주먹을 휘둘러 김씨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괴한은 가면을 벗고는 “나는 너를 공격한 적이 없다. 네가 나를 공격했다”며 궤변을 늘어놨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갔다. 괴한은 체포되지 않고 도망쳤다.


김씨는 다음날인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릎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다면서 괴한의 공격을 저지한 행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공격했고 그래서 나는 그를 밀쳤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인종차별적 혐오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백인 여성이 “백인파워(Whitepower)”를 외치며 한국계 할머니를 공격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22일에는 캔자스시티의 술집에서 백인 남성이 인도계 엔지니어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3일에는 시애틀에서 복면을 쓴 남성이 인도계 시크교도에게 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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