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망명한 전 북한 외교관 - 한국

경력 및 이력

태영호(太永浩, 1962년 7월 25일 ~ )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외교관으로 재임하다가 대한민국에 망명한 탈북민이다.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중국어를 배웠다. 당시 그와 학업에 함께한 이들이 오진우(1995년 2월 사망) 前 북조선 인민무력부 부장의 자녀들, 허담(1991년 5월 사망) 前 북조선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장의 자녀들 등 북조선 고위간부들의 자녀들이었다. 중국에서 돌아온 뒤 5년제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북조선 외무성 8국에 배치되었다. 태영호는 곧바로 김정일 총비서의 전담통역 후보인 덴마크어 1호 양성 통역관으로 선발돼 덴마크 유학길에 올랐다. 1993년부터 덴마크 주재 북조선 대사관 예하 서기관으로 활동하다가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 철수하면서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웨덴 생활은 길지 않았고 곧 귀국해 EU 담당 과장을 거쳐 영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으로 파견되어 10년 가량 근무했다. 2015년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이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런던 공연장을 찾았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 영국 주재 공사로 있던 중 2016년 8월 17일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4][5] 공사는 대사 다음 서열로, 탈북한 외교관 중에서는 최고위급이다. 대한민국 통일부에서는 이름을 태용호라고 밝혔으나, 이후 태영호가 본명이고, 태용호는 가명이라고 정정했다.[6] 580만 달러(64억여원)의 통치자금을 가지고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7] 영국 매체에 의하면, 태영호의 망명에는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깊이 관여했으며, 영국에서 독일 내 미군 람슈타인 공군 기지를 경유하여 대한민국으로 망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