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체포…특검 송환 절차 착수
01/02/17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 소환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새벽 덴마크 경찰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유라를 포함해 모두 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지에서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 당시 2015년생 어린 아이도 있었는데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됩니다.
정유라 씨가 체포됨에 따라 특검팀은 정 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외교부, 법무부 등과 협의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대한 신속하게 정씨를 국내로 압송해 이화여대 학사비리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최근 정 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한 뒤 강제 추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국내 송환 시기는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 정부가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야 하는데,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을 청구하면 송환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 씨도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강제 수사에 대비해왔습니다.
다만 정유라 씨는 비영주권자이고 체류기간도 길지 않아 송환을 거부하기 위한 소송이 쉽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가 귀국하면 특별검사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에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학점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