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화계 결산
— 12/29/15
올 한해, 한국 영화계는 그야말로 풍년이었습니다.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가 3편이나 나왔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국제시장' 역대 누적 관객 수가 천4백만을 넘으며 역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여름에 개봉한 '베테랑'과 '암살' 역시 천만 관객을 넘어섰지요?
그 바통을 '사도'와 '내부자들'이 이어받았는데요.
특히 '내부자들'은 일일 최다 관객 수, 주말 최다 관객 수, 그리고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가 가진 한계 때문에 불가능해 보였던 700만 관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미 이 등급에서 기록을 가지고 있던 '아저씨'의 610만 명을 넘어서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흥행 돌풍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유한 배우들의 몫도 컸는데요.
'국제시장'과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섭렵한 황정민 씨를 비롯해 '천만 요정'으로 불리는 오달수 씨, 그리고 올해 10편의 영화에 출연한 이경영 씨까지 모두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주인공입니다.
새로운 장르의 흥행도 올해 거둔 수확 중 하나입니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인 '오컬트' 영화인 '검은 사제들'과 산악인들의 가슴 따뜻한 도전을 그린 '히말라야'의 성공은 2015년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올해 영화 관객 수도 2억 명을 훌쩍 넘으며 지난해에 이어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영화 4.2편을 본 것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