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아카데미상 12개 부문 후보 올라

— 01/15/16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가 다음달 열리는 아카데미상에서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도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종우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기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레버넌트가 다음달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품상 후보는 '빅쇼트', '스파이 브릿지', '브루클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마션', '레버넌트', '룸', '스포트라이트' 등 8개 작품 입니다.

남우주연상을 놓고 '레버넌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마션'의 맷 데이먼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 '레버넌트' 주연] "이 영화에 한 해를 바쳤습니다. 알레한드로(감독)은 4년을 투자했고요. 이런 노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맷 데이먼 / '마션' 주연] "영화의 원작 소설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합니다. 소설에 대한 관심이 영화에 반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여우주연상 경쟁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과 코미디·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런스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영화 '유스'에서 부른 주제가 '심플송'으로 주제가상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겁니다.

하지만, 올해 아카데미상도 감독상을 비롯해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를 백인 배우들이 독차지하면서 '백인들만의 잔치'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에 흑인감독의 영화와 흑인배우들이 예외 없이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해시태크 'OscarsSoWhite'(오스카는 너무 백인중심적)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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