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아질 수 있다

조현병이 있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환영, 혼란, 기이한 행동 등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사회 활동과 가족 관계가 악화하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이다. 유병률은 세계인구의 0.5%, 특히 남성에 많다.

일본 도쿄(東京) 대학 의대 심혈관 의학부의 고무로 진 교수 연구팀이 일본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2005~202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남녀 412만4천508명(18~75세)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현병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 편입 때는 심뇌혈관질환이 없었지만, 평균 1천288일의 추적 관찰 기간에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폐 혈전색전증이 발생했다.

전체적으로 조현병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 사이에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여러 관련 변수를 고려했을 때 조현병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은 조현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남성이 42%, 여성이 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 심부전, 심방세동 발생률에서 이러한 남녀 간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 결과는 조현병 환자에 대해서는 정신장애 증상 외에 심뇌혈관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와 심장 전문의 그리고 일반의가 모두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조현병 환자, 특히 여성 환자의 심뇌혈관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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