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산불 사망자 최소 62명

포르투갈에서 산불이 나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포르투갈 중부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 산불은 밤사이에 전국으로 번져 60곳의 숲을 태웠다. 소방대원 700명에다 군인 260명도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체 잡히지 않고,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대원 몇명도 중태에 빠지는 등 참변을 당했다.


조르제 고메스 포르투갈 내무장관은 "최소 16명이 차 안에 갇힌 채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이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최근 몇년 사이 발생한 산불 가운데 인명피해가 가장 큰 비극"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18일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P통신은 남유럽 국가들이 덥고 건조한 여름에 종종 산불에 시달리곤 했지만 이번 산불은 근래에 기록될만한 비극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건조한 날씨 탓에 메마른 나무가 번개에 맞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일부 지역 기온이 40℃를 넘어서는 등 요근래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1966년 산불 진압에 나섰던 군인 25명이 희생된 이래 50여년 만에 화재로 인한 최대 인명피해를 겪게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주례 미사에서 포트투갈 산불 피해 희생자를 위한 침묵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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