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하루 남겨둔 FBI 부국장 결국 사임
03/22/18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공식 퇴임 날짜를 하루가량 남겨두고 전격 해고 조치를 취했다.
매케이브 국장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클린턴 후보가 기소되지 않도록 눈감아줬다고 주장하며 매케이브 부국장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방 법무부가 내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를 발표하자 심야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앤드루 매케이브가 해고됐다. FBI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 위대한 날 - 민주주의를 위해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
매케이브 FBI 부국장은 지난해 5월 코미 전 국장을 두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압박 속에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는 18일 퇴임하기로 하고,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업무를 그만두고 휴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