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 김성태의원, 건강악화로 긴급 병원후송
05/10/18'민주당원 댓글조작'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표현이 힘든 상황인데 분명한 어조로 수액을 맞을 수 없다(고 김 원내대표가 말했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큰 무리가 없다면 다시 농성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수액 받기를 아예 거부해서 수액을 처방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혈압 맥박은 다소 안정적이어서 의사들도 김성태 의지를 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가슴 통증으로 병원 도착하자마자 혈관 확장제 하나를 경구 투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후송 전까지 의료진은 물론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중진,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단식 중단을 종용했음에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