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접수부터 선고까지,92일 여정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는 내일(10일)은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접수한지 92일째 되는 날입니다. 


총 17차례의 변론 동안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이 벌인 불꽃튀는 공방의 결말이 이제 하루 후면 공개됩니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 헌법재판소는 이를 바로 받아 탄핵심판 대장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 달여의 준비기간을 걸친 후 올해 1월 3일 마침내 열린 첫 변론은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 단 8분만에 끝났습니다. 


이후 최순실, 김기춘, 안종범 등 핵심 증인들이 제때 나오지 않아 파행은 반복됐고 '문고리' 안봉근 등 일부 증인은 끝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국회 측과 박 대통령 측은 갈수록 불꽃튀는 접전을 연출하며 총 17차례의 변론전을 펼쳤습니다.


증인이나 증거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고, 진행일정을 두고서는 앞당기려는 국회 측과 늦추려는 대통령 측의 줄다리기가 반복됐습니다. 


모두 25명이 증인으로 나섰고, 5만쪽에 이르는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해 대통령 측은 252쪽, 국회 측은 297쪽 분량의 최종의견서를 냈습니다.


양측의 싸움은 지난달 27일 4시간 30분 간 이어진 최종변론에서 일단락 되는듯 했지만, 이후에도 거의 매일 새 자료를 내며 서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재판관들은 개별 쟁점들에 대해 기각, 인용, 각하 중 대체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나올 선고가 세 개의 선택지 중 어디로 기울지 국민의 관심은 헌재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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