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대한 중국의 비이성적 태도, 최첨단 레이더, 미국과중국의 패권 다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표면적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중국의 분노.


그 이면에는 사드의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최첨단 레이더와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정부가 자국 군사시설이 노출될 가능성 때문에 화를 내고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사드는 탄두가 탑재되지 않은 데다가 폭파보다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파괴하는 요격에 집중하는 무기다.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다시 내려오는 단계에서 요격하는 원리를 볼 때도 사드는 미국을 겨냥해 한반도에서 아직 올라가고 있을 미사일을 막기 위한 것도 아니다.


이런 표면적 원리 때문에 중국이 사드에 극도로 반대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사드는 트럭에 탑재된 발사대, 8대의 요격 미사일, 수송 가능한 레이더망, 외부 지휘본부들과 연결된 발사 통제 시스템 등 크게 4개 장비로 구성된다.


WP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가 사드에 대한 중국의 분노가 미사일보다는 고도의 레이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 레이더는 중국의 미사일 체계를 탐지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어 미래에 중국과 미국의 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크게 유리한 위치를 점하도록 한다.


실제로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사드와 관련, 북한 미사일 요격 용도는 제한적이며 레이더 가동이 실질적인 목적일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들 전문가는 사드가 지상 7∼12km 고고도에 이르지 못하는 단거리 미사일이나 대포에 대처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WP는 이를 더 큰 시각에서 볼 때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이용해 미래에 중국의 세력을 억제하려고 한다고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국의 괴뢰가 되려고 작심한다면 중국이 그에 맞서야 할 것"이라고 그런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WP는 한국 내 사드 배치는 전임 오바마 행정부 정책의 연속 선상에서 이뤄지긴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첫 대북 관련 행보라며 그 의미에 주목했다.


대선 후보 시절 북한 위협에 관해 수많은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수차례 반복된 북한 측 도발에도 의외로 함구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실체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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