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 표결 앞서 공화당 강경진영 설득·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인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섰다.


그는 이날 의회를 찾아 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회동에 참석해 "목요일 여러분의 표를 요청한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하원 표결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많은 분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할 것을 약속해왔다"며 "솔직히 나는, 여러분이 이 일을 못하면 2018년에 의석을 잃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를 던졌다.


자신의 대선 공약이자 공화당의 어젠다인 오바마케어 폐기에 실패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음을 내며 배수진을 친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결 이틀 전에 의회를 찾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공화당 의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며 "이 표결은 그의 집권 첫해 입법 어젠다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투표"라고 지적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도 "목요일 표결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 국내 입법을 되돌릴 수 있는 역사적 투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케어'가 23일 예정된 하원 표결을 통과하려면 최소 216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 내 이탈 마지노선은 21명이다.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당내 공화당연구위원회(RSC) 등 강경진영은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지하지 못해 재정 부담을 축소하지 못한다"며 '트럼프케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그래서 수정안을 만드는 중이다.


수정안에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수혜자에게 근로를 허용하고 연방정부 보조금을 통해 메디케이드 자금을 수령하는 선택권을 주(州) 정부에 부여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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